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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코리아 F1 그랑프리 파이널 / 1st. Korea F1 Grand Prix Final




































<촬영후기>
F1 그랑프리 !!
그동안 부러운듯 TV로만 지켜봐왔던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제전이라는
그 대단한 꿈의 레이스가 드뎌 내 눈앞에서 펼쳐졌다.
오케스트라연주보다 더 아름답다는 쾌속굉음이 지축을 흔들고 공기를 가르며 치고 나간다
열광하는 외국 관람객들... 그러나__
아시안게임부터 올림픽, 월드컵등등 굵직굵직한 세계적인 대회를 안 뛰어다닌 적이 없지만
이번처럼 고생해본 적도 없는 것 같다
갑자기 치르는 행사도 아니고 수년간 준비를 해왔을텐데 이렇게 운영이 엉망일줄이야!!
그저 기다리라는 셔틀버스는 감감 무소식이고, 신문사 사진송고를 위해 제복입은 사람만 보면 붙잡고
미디어센터 위치를 물어도 그저 모른단다. 무작정 걸을 수 밖에__
몇 번을 헛걸음한 끝에 어두워져서야 겨우 찾아간 미디어센터.
그러나 입구에서 막무가네로 제지하는 관계자한테 왜 이렇게 운영이 개판이냐고 항의했더니
그사람 왈 자기도 개판으로 생각한다나? 그 말에 난 그만 허허 웃고 말았지요
오는 길에 줏어들은 얘긴즉슨 중앙정부에서 지원해 주기로 하고선 안해줘서 그런다네요
국회에서도 지원단구성법안 처리를 미루기만 하고__
그분들은 F1을 혹시나 폭주족들의 잔치 정도로만 생각하고 계신건 아닌지??
그게 사실이라면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거다 요즘 그렇게도 강조하는 국가브랜드 높이기는
세계가 열광하는 이런 큰 대회를 외면하고 무엇으로 하려는지?
하긴 애초부터 중앙정부 지원없이 지자체만으로 이런행사를 치룬다는것은 무리였을거다
헌데 니들이 유치했으니 너네가 알아서 하라며 뒷짐지고 돌아가는 꼬락서닐 구경만 하고 있다면
그건 참으로 옹졸한 큰집이다
얘길 듣다보니 그동안의 내 고생보다 오히려 부족한 예산과 인력으로 버텨야 하는 그들이 더 안쓰럽게 보인다
돌아오는 길에 불평보단 그들에게 위로의 말을 남겼다.
"자원봉사자, 기사분들, 그리고 도청직원들, 그대들이 고생많소"
영암 경기장에서 목포시 하당까지 10km정도라는데 워킹,도우미 레카,시내버스,마지막으로 택시 등
모든수단을 다 동원해서 무려 3시간만에 캄캄해서야 전남도청에 도착했다.
공보실에서라도 송고협조를 받으려고__
그러나 기사 마감시간이 지나 신문 게제는 어쩔수 없이 포기!!
(다행이 연합 full사진을 받아 썼다기에 마음을 놓았지만)
100만원짜리 VIP티켓을 받아들고 특별오더를 위해 설악단풍 부산 불꽃축제등
사전일정을 포기하며 꼬박 사흘에 걸쳐 고생한 보람이 없다.
그래도 남은건 이 귀한 보물같은 자료들.
메인본부석 이긴 하지만 그래도 촬영용 프레스카드가 아닌 관람권이라 전문가 촬영은 금지라는,
(보도용 ID발급은 예전에 벌써 F1 외국 주최측에 의해 마감됐다 함)
시작부터의 악조건에 부딪쳐 고군분투해야 했지만
그래도 내가 여기까지 와서 포기하고 돌아갈 사람은 아닌지라
필드는 내려서지도 못했지만 관람석에서나마 막으면 피하고 막히면 돌아서
관중석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니며 참으로 어렵게 쟁취한 전리품이 아니던가!
그런만큼 바쁜일 먼저 끝내느라 이제사 정리해서 올리게 됨을 이해해 주시고
대신 우리 카페에 최초로 제공하는만큼 즐감하시기를!!
※ 3일간 전일정 관람권케이스와 티켓 _ 22일분은 사용 후 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