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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띄우는 편지<제1신> _ 델리도착
※ 인도의 '두번째여행기'와 '세번째여행기'는
제 지도카페(cafe.daum.net/hiseoulphoto)에 먼저 올렸던 내용을
종전의 제 개인홈피를 리뉴얼하면서 이번에 일괄해서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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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띄우는 편지<제1신> _ 델리도착(21일 23:30)
여행의 종결지라는 인도!!
명퇴를 하자마자 제일 먼저 그 인도 여행을 다시 택했지요
그 까닭은, 10여년 전에 가봤던 인도에 대한 깊은 인상이
세상 어데를 가든 내 뇌리에 뿌리깊이 새겨져 다시 나를 부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정은 8월 20일부터 30일까지_
그런데 설레는 마음으로 트랩을 오른 OZ비행기 안에서 놀랍게도
시청 직원들을 만났네요
할인항공편을 여러 곳 예약하고 아무리 기다려도 OK가 떨어지지 않아
할 수 없이 직항을 이용했는데 이럴 수가...
내 자리 바로 뒤에 줄줄이 자리 잡고 있더군요
체험학습 여행팀이라던가?
서로가 놀랐죠 반갑기도 했고... 동남아도 아닌 그 어렵다는 인도여행길에서...
암튼 인도를 선택한건 탁월한 결정인거 같네요
하지만 인도는 지금이 우기라서 제대로 즐기려면 10월 이후로 잡아야 하죠
나야 일이 있어 왔으니까 어쩔 수 없지만...
어쩌면 일정 중에 한번 더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난 일행과 헤어져 마중 나온 친구와 함께 숙소로 향했죠
숙소는 유엔 산하기구 아태지역 사무총장인 친구가
사무실겸 관사로 쓰는 건물인데 델리 시내에 있죠
당초 내가 방문예정이던 7월부터 손님 맞을 준비를 해놨다더니
정말 세심하게 살핀 손길이 느껴지네요
돌아갈 때까지 함께 있기로 했는데 호텔보다 한결 편안해서 너무 좋습니다
우린 오랜만에 밤샘 술잔을 나누며 앞으로의 계획을 의논했죠
낼은 일요일이라 가까운 시내를 들러볼 예정입니다
응접실에서 회원들에게 첫소식을....
인도에서 띄우는 편지<제2신> _ 델리에서의 첫날
인도에서 띄우는 편지<제2신> _ 델리에서의 첫날
아침 일찍 사람이 와서 내가 가지고간 넷북에 무선인터넷을 쓸수 있도록 연결해줘
이렇게 실시간 중계(?)가 가능하게 되었죠
이제 틈나는 데로 소식 전할 수 있어 넘 좋네요
주방아줌마가 정성으로 차려놓은 아침을 먹고 나들이를 했지요
델리시내는 옛날에 왔던 때보다 별반 달라진 게 없어 보이네요
거리의 차들이 폐차직전의 옛날모습보다 좋아져 매연은 많이 없어진 것 같지만
아직도 주요교통수단인 듯한 릭샤며 무질서하고 어수선한 거리 모습 등...
매년 몰라보게 달라지던 북경의 모습과는 차이가 큽니다
브릭스로 대표되던 인도의 희망이 적어도 거리의 모습에선 느껴지지 않네요
강제로라도 끌고 갈 수 있는 사회주의 국가와는 분명 다르겠지요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해 사진은 기록밖에 안되겠네요
올린 사진은 대통령궁과 세계문화유산인 Humayuns Tomb을 잠시 둘러본 겁니다
화인더에 비친 ‘오늘의 인도’~
회원여러분들의 눈을 잠시 즐겁게 해볼까요? ㅎㅎ
낼은 올드델리에 가서 수중장례식 장면을 보려는데 날씨가 어떨런지...
인도 대통령궁
세계문화유산인 Humayuns Tomb
Humayuns Tomb에서 만난 모자
두남자의 의복 색갈로 종교가 구분된다
15세기에 만들어진 무굴제국 왕의 묘
왕의 묘 앞을 지나는 힌두교 3 부자
인도에서 띄우는 편지<제3신> _ 올드델리의 붉은성
인도에서 띄우는 편지<제3신> _ 올드델리의 붉은성
오후에 관사자가용으로 올드델리를 다녀왔지요
당초에 델리강변 장례를 볼 예정이었으나 간밤에 폭우가 쏟아져
(서울에도 간밤에 폭우가 쏟아졌다고 하던데...)
강물이 불어나 위험하다고 해서 할수없이
자유헌팅을 하기로하고 느긋하게 출발한 거지요
나와 동행해 도와줄 직원 이름은 '무카시', 10여년이 넘게 근무하고 있답니다
차는 도요타인데 내가 오기 직전에 새차로 교체했다고 하네요
올드엘리를 관통하는 주도로( 무카시의 멋진 표현을 빌면 Heart of Deli )가
어찌나 혼잡한지 상상을 초월할 정도지요
내려서 느린 걸음으로 걸어가도 이보다는 빠르겠다 싶을 만큼__
옛날에도 이런 모습에 넋을 잃을 정도였는데 대책이 없는 듯 하네요
간디 화장터인 '라즈가트'와 'RedFort'(붉은성) 한,두가지만 스켓치 하고 바로 돌아왔지요
주방아줌마가 저녁해 놓고 6시에 퇴근해야 돼서...
돌아오는 길에 정말 흡족한 장면을 하나 잡았네요
다른계획 땜에 사전에 공개할 수는 없지만 그래서 오늘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 기분 느껴본 회원님도 계실라나.
찍는 순간에 왜 그 가슴이 벅차오르는 희열이 느껴지는___
낼은 새벽에 자이푸르로 가야돼서 이만 잘랍니다
함께 자리에 드시지요
올드델리가 수도였던 시절에 왕궁으로 사용했던 '붉은성'

붉은성을 끼고 흐르는 야무나강

붉은성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소녀들
마하트마 간디를 화장한 장소로 추모공원이 된 'Raj Ghat'
'
인도에서 띄우는 편지<제4신> _ 핑크시티 자이푸르
인도에서 띄우는 편지<제4신> _ 핑크시티 자이푸르
오늘은 인도의 기념일인 brother's & sister's day 랍니다.
‘오빠와 여동생의 날’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공휴일이라 가족이 함께 모여 즐기며 여동생은 오빠한테 예쁜 팔찌를 선물 한답니다
악귀를 쫒아준다는 의미에서...
나와 자이푸르를 가기 위해 이런 날 쉬지도 못하고 새벽같이 나온 무캐시 손목에도 예쁜 팔찌가 보이네요
오늘도 근무해야 되니까 어제 밤에 여동생이 선물해준 거랍니다
자이푸르는 시내 건물들이 주로 핑크색으로 도색을 해(지금은 많이 바랬지만)
Pink city 라고도 불리는데 왕복 9시간이 걸리는 먼 길이죠
가는 내내 클락숀 소음과 먼지, 혼잡함 등으로
즐거운 여행길이 아니라 정신이 반쯤 나간 듯 합니다
자이푸르에 있는 'Amber palace'는 전에 들르지 않은 곳이라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아름다워서 잘 왔다 싶네요
일일이 수작업으로 했다는 유리궁전 등...
그 외 'Wind palace'(바람의 궁전) 등 몇 곳을 더 보고
밤 10시가 다 돼서 숙소에 돌아왔지요
낼은 다른 일로 촬영이 없을 듯 합니다
Amber palace
Amber palace 회랑
Amber palace안에 있는 유리궁전
유리궁전은 이렇게 전체 벽이 아름다운 유리 수공예로 장식되어 있다
유리궁에서 본 외 성곽
자유로운 복장의 가족나들이
특이하게 생긴 나무그늘 아래서 쉬고 있는 부부
붉은 두건을 쓴 관광객
외곽에서 바라본 Amber palace 전경. 수영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인다
에어컨등 전기시설이 없이 오직 바람만을 이용 한다는 일명 Wind palace(바람의 궁전)
City palace입구
City palace
City palace 내부
City palace 박물관
City palace 입구에서의 코브라쇼
인도에서 띄우는 편지<제5신> _ 세계 7대 불가사의 '타즈마할'
인도에서 띄우는 편지<제5신> _ 세계 7대 불가사의 '타즈마할'
오늘은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타즈마할'을 함께 구경해 볼까요?
출사 전에 먼저 대상에 대한 공부를 해두는 것이 '무엇을 찍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 되지요
자 그럼 먼저 '타즈마할'에 대해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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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즈마할'은 인도 무굴제국의 5대 황제였던 '샤 자한'의 아내 '문타즈 마할'의 무덤이죠
지혜와 총명함으로 사랑을 듬뿍 받던 그녀가 출산도중 세상을 떠나자 샤 자한은 변치않는 사랑을 간직하기위해
역사상 유래가 없는 화려한 무덤을 건설해 그녀에게 바치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문타즈 마할이 죽은 이듬해인 1632년에 시작된 공사는 그후 22년이나 지어졌고 요즘의 환율로 계산하면
720억원에 맞먹는 돈이 들었으며, 무덤건설을 위해 동원한 인원만도 연간 20만명이었다 합니다
20만명*22년=?명 실로 엄청난 대역사죠
건축적 영감을 살리기 위해서 이탈리아, 프랑스, 터키, 중국의 장인을 불러드렸고,
터키, 중국,러시아에서 수입된 색색의 돌들이 순백의 대리석과 어우러져 아침과 한낮, 석양과 보름달 등
시간에 따라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줘 세계 7대불가사의로 불리고 있답니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현재 세계가 멸망하고 심판의 날이오면 문타즈 마할과 샤 자한이 부활할 것이라는
예언이 적혀있다는 이슬람경전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타즈마할이라는 뜻은 문타즈의 무덤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녀가 다시 세상에 돌아와 누릴 낙원이기도 하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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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아침 8시, 델리에서 타즈마할 까지의 소요시간은 4시간정도 랍니다
그런데 어제밤 무캐시가 갑자기 말목을 겹질려 운전을 할 수 없다는 전갈이 와 친구가 다른차를 준비했군요
역시나 엊 그제와 마찬가지로 험난한 여정을 거쳐 예정시간보다 훨씬 늦은 오후 한시 반에야 도착했네요
타즈마할은 18년 전에 와본 모습 그대로지만 입구가 혼잡하기 이를 데 없어
인도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이렇게 밖에 관리될 수 없나 싶은 안타까움이 앞서는 군요
주위를 에워싸고 혼을 빼놓는 잡상인들.. 한번찾은 관광객이 다시 찾아오게 할려면
뭔가 관리시스템이 바뀌어야 될것 같네요
타즈마할 서문_ 검색이 심해 입장하려면 장시간 기다려야 한다. 남녀의 줄이 구분되어있다
타즈마할 안에서 본 서문 출입구
타즈마할 원경
타즈마할 중경
타즈마할 근경
옛날에 방문했을 때는 찾지 못했던 새로운 앵글구도
타즈마할 옆 건물
타즈마할 뒷편을 흐르는 야무나강
다양한 복장의 관람객
돌아오는 길에 모처럼 눈에 띄어 잠시 쉬어간 현대적 감각의 레스토랑
(다른 일정이 너무 바빠 바로 올리질 못했네요)
인도에서 띄우는 편지<제6신> _ 마지막 편지
인도에서 띄우는 편지<제6신> _ 마지막 편지
어제 친구사무실에서의 촬영 작업을 마치고 오후에 가까운 엔틱 기념품 샵에 들렀지요
관광객만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는 그런 곳이 아닌, 국가기관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품질이나 가격 면에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곳이죠
해외를 다닐 때 여행사를 끼고 관광객 위주로 장사하는 그런 곳은 아예 걸음하지 않는다는 것이
제 여행수칙의 하나이거든요
정말 맘에 드는 와인장을 봤는데 운반비가 더 커서 아쉬움만 남기고 왔지요
카메라장비 보관함으로 써도 멋 있을 것 같았는데...
가개에 예쁜 물건들이 많아 마지막으로 올립니다
달리 찍은 것도 없으니... 가지고 간 백통은 꺼내보지도 못하고...
낼 일요일 서울로 돌아갑니다
그동안 우리 회원님들 눈이 좀 즐거웠는지 모르겠네요
무사 귀국 인사
무사 귀국 인사
회원 여러분 그동안 안녕들 하셨지요?
여러분들의 걱정과 성원 덕분에 무사히 일을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델리에서 출발할 때도 비가 왔었는데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비가 또 마중 나와 반겨주네요
델리는 지금 우기라 자고 일어나면 항상 비가 왔지요 그러다 오후에는 개이고...
이번 여행은 촬영이 주목적이 아니라서 뭐 그런대로 일은 봤지만
그래도 예전 방문 때 보지 못했던 강가에서의 장례식 장면을 좀 보려했는데
이번에도 강물이 범람해 위험하다고 통제를 해서 보지 못했네요
그래서 여러분들한테 그저 평범한 유적지밖에 보여드리지 못해 그 점이 좀 아쉽긴 합니다
좀 더 인도의 내면 깊숙히 느낄 수 있는 그런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깊은 잠에 빠져있는데 새벽같이 전화 밸이 울려 모처럼의 늦잠을 깨우네요
청계천사진공모전 담당자가 애가 많이 탓었군요 내가 연락이 되지 않아서...
오늘 6시에 청계천 광교갤러리에서 공모전수상작 전시 개막식 겸 시상식을 개최 한답니다
사전에 내가 인도 다녀온 후로 일정을 잡기로는 했지만 이렇게 도착하자마자 ㅎㅎ...
제가 심사위원장이라 축사겸 심사 총평을 해주러 나가야 됩니다
시간이 되는 회원분들은 그때 오셔서 수상작품 감상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럼 이따 뵙기로 하고...
다시 눈 좀 더 붙여야 겠어요 쏘리^^;~~
델리에서의 추억을 남기고...